소비재 커머스에서 SaaS 솔루션을 만드는 회사로 옮기고 나니 SEO의 중요성을 여실히 느끼게 되었다. SEO는 항상 해보고 싶었던 업무였기에 냉큼 진행을 추진했다만 경험이 부족하다보니 SEO 강의와 같은 레버리지가 필요했다. 그러던 찰나에 그로우앤베터의 ‘확실한 성과를 만드는 실전 SEO 세미나‘가 눈에 들어왔다.
B2B 기업의 콘텐츠 그로스를 돕는 엘리펀트 컴퍼니의 김예지 대표님이 진행하는 세미나였다. 엘리펀트는 올해 1월에 디스콰이엇에 올라온 포스팅을 보고 인지하고 있었는데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서 소개서까지 받아보기도 했다. 하지만 솔직히 가격의 압박(물론 개인 입장에서는 합리적이라고 느껴졌으나 회사의 입장은 다를 수 있으니)이 있어서 진행은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렇게 아쉬워하던 찰나에 엘리펀트 컴퍼니의 검색엔진 최적화를 체험해볼 수 있는 SEO 강의를 진행한다고 하니 고민할 필요가 있었으랴. 냉큼 신청했다. 사실 그로우앤베터 상세페이지에 호평이 많아서 궁금했는데(호평이 많으면 의심하는 편) 세미나를 듣고 나니 왜 그렇게 호평이 많았는지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세미나 내용을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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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정의하는 방법
모든 마케팅이 마찬가지겠지만 SEO 역시 고객을 명확히 정의하는 것부터 시작해야한다. 이를 통해 고객의 언어를 상상하고 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 먼저 우리 서비스의 고객을 정의해보자. 만약 고객이 없는 경우에는 잠재 고객을, 그마저도 없다면 경쟁사의 고객을 분석해보자.
그 후 정의한 고객의 구체적인 문제 상황을 아래와 같이 퍼널, 상황, 행동을 바탕으로 그려보면, 그들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 퍼널 : 문제 발생 → 정보 탐색 → 인지 → 고려 → 구매/계약
- 상황 : 차키를 차에 두고 내렸다! → (상황으로 부터 검색)차키를 스마트폰에 넣을 수 있구나 → (두려움 발생)보안, 방전 문제는 없을까? → (걱정 해결)훨씬 편리하겠군!
- 행동 : 검색창에 키워드 입력 → 검색 결과 노출 → 사이트 유입 → 웹 페이지 탐색 → 리드 제출 → 계약/구매
키워드 분류하는 방법
키워드 분류는 크게 4가지 항목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이 분류를 근거로 마케팅 전략을 세울 수 있고 키워드 전략도 보다 효과적으로 수립할 수 있다.
✅ 검색 의도에 따른 분류
- 탐색 키워드 : 사용자가 특정 웹사이트에 대해 검색할 때 사용하는 키워드, 예를 들어 ‘큐샵 공식 웹사이트’와 같은 키워드가 이에 해당
- 정보 키워드 : 사용자가 특정 주제에 대한 정보를 검색할 때 사용하는 키워드, 예를 들어 ‘노코드 웹빌더 솔루션‘과 같은 키워드가 이에 해당
- 상업 키워드 : 제품 또는 서비스에 대한 여러가지 옵션을 비교할 때, 예를 들어 ‘큐샵 vs 윅스’와 같은 키워드가 이에 해당
- 거래 키워드 : 특정 제품이나 브랜드에 대해 검색할 때, 예를 들어 ‘큐샵 월 요금제’와 같은 키워드가 이에 해당
✅ 검색 주기에 따른 분류
- 일시적 : 사회적인 이슈로 인해 일시적으로 발생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사라지는 키워드
- 주기적 : 계절이나 시간적인 흐름에 따라 주기적으로 일정하게 증감을 반복하는 키워드
- 정기적 : 특정한 외부 요인에 영향을 적게 받으며 정기적으로 일정한 볼륨을 유지하는 키워드
✅ 검색 볼륨에 따른 분류
- 숏테일 : 기본적으로 많이 검색하는 단어 위주의 키워드. 검색량은 많으나 경쟁이 심하고 전환율이 낮으며 검색광고의 비용이 높다.
- 미들테일 : 숏테일과 롱테일의 중간 성격을 가진 키워드.
- 롱테일 : 구체적이고 여러 단어의 조합으로 만들어지는 문장에 가까운 키워드. 검색량은 적으나 경쟁이 심하지 않고 전환율이 더 높다.
✅ 브랜드 여부에 따른 분류
- 브랜드 키워드 : 브랜드명이 포함된 키워드로 특정 브랜드에 대한 정보를 찾기 위한 검색어
- 논브랜드 키워드 : 브랜드명이 없는 키워드로 관련 카테고리 전반적인 정보를 찾기 위한 검색어
구체적인 사례
우리 서비스의 상황에 따라서 어떤 전략을 사용해야 하는지 예시와 함께 그려보았다.
✅ 새롭게 출시한 서비스인 경우
새롭게 서비스를 출시한 경우, 시장에 독보적인 리딩 기업이 존재한다면 리딩 기업의 키워드와 경쟁하기보다는 롱테일 키워드 전략을 택하는 것이 낫다. 굉장히 디테일하고 구체적인 고객의 문제 상황을 제시하고 니치한 키워드부터 시작하여 점차 범위를 넓혀가는 전략이 필요하다.
✅ 시장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인 경우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는 경쟁사가 주목하지 않는 키워드 선점을 먼저 목표하는 것이 좋다. 경쟁사의 오가닉 키워드를 분석하여 그들의 콘텐츠 전략을 확인하고 그들이 사용하지 않는 키워드에서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
✅ 기존에 없던 혁신 서비스의 경우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이는 경우, 고객이 사용하는 날 것의 언어를 키워드로 활용해 유입을 창출할 수 있다. 또한 고객이 처한 현재 상황을 키워드와 콘텐츠로 활용하자. 안정적으로 유입 트래픽이 확보되면, 업계를 리딩하는 포지셔닝을 구축해서 신규 사업자의 진입 장벽을 만드는 전략이 효과적이다.
✅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는 경우
이미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있고 시장 점유율을 보다 높이려는 경우에는 기존의 유입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키워드 소재를 확장 혹은 개선을 해보자. 벤치마크할 수 있는 해외 사례가 있다면 그들의 오가닉 키워드를 조사해보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마케팅 전략을 보다 세밀하게 세워보자.
SEO 강의 후기
그로우앤베터에서 진행한 원데이 세미나였는데 일단 89,000원이라는 비용은 아깝지 않을 정도로 유익하고 깊이있는 시간이었다. 내용도 내용이고 직접 키워드 전략을 세워볼 수 있는 템플릿도 제공되었다(이런 거에 환장하는 편).
세미나를 끝내고 나서 추후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면 엘리펀트와 진행해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B2B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데 SEO나 콘텐츠 마케팅에 대한 고민이 있는 분이라면 엘리펀트 컴퍼니를 찾아보기를 추천한다.
블루레모네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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